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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 급락한 날, 검색창은 천연가스와 철광석

ddddd · 조회 3 ·
어제 코스피가 4% 가까이 빠졌습니다. 한국 회사가 한 일은 없습니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발사대를 때렸고 이란이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가 같이 튀었고, 그게 전부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 4조 원 가까이 던졌습니다. 개인이 2조 3천억 원어치를 받았습니다. 여기까지는 흔한 장면입니다. 그다음이 좀 다릅니다. 장 마감 무렵 국내 증권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것은 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도 아니었습니다. 천연가스 인버스, 철광석 인버스, 엔달러 선물. 회사가 아니라 ETN입니다. 시장을 흔든 것이 밖에 있으면, 한국 개인투자자는 그 밖에 있는 것을 사러 갑니다. 그리고 그게 됩니다. 한국거래소에는 원유·천연가스·철광석·환율을 따라가는 ETN이 줄줄이 상장돼 있습니다. 원화로, 주식처럼 삽니다. 해외 선물 계좌를 열 일도 증거금을 따로 넣을 일도 없습니다. 유가가 움직이는 게 보이면 쓰던 계좌에 티커 하나만 더 치면 됩니다. 문턱이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2X 상품은 금융투자교육원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매수 버튼이 열립니다. 그 문턱을 넘어놓고 기다리는 사람이 그만큼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쪽은 원유나 금리에 대한 생각이 생겼을 때 그걸 담을 그릇이 뭡니까. 자기 나라 거래소에 상장돼 있습니까, 아니면 다른 시장까지 나가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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