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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월요일에 신저가를 찍었습니다 — 나이키가 한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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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Minutes · 조회 9 ·
나이키가 월요일에 52주 신저가를 찍었습니다. 나이키가 한 일은 없습니다. 경쟁사인 온 홀딩(On Holding)이 연간 전망을 시장 기대보다 낮게 내놨고, 스포츠 의류 종목이 한꺼번에 밀리면서 나이키도 같이 내려갔습니다. 지금 미국 게시판에 글이 제일 많이 붙는 종목이고, 그 글들은 여기가 바닥이냐 지나가는 계단이냐를 두고 다투는 내용입니다. 같은 게시판에 넷리스트(Netlist)가 있습니다. 메모리 모듈 회사인데 주가가 정해지는 곳은 법정입니다. 몇 년간 삼성전자를 상대로 DRAM 특허 소송을 끌어오다 이달 초 크로스라이선스·공급 제휴로 마무리했고, 삼성전자가 그 조건으로 넷리스트 주식 1천만 주를 사기로 했습니다. 소송 상대가 주주가 됐습니다. 며칠 뒤 넷리스트는 마이크론, 슈퍼마이크로, HPE, 레노버를 상대로 ITC에 제소했습니다. 이 종목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보는 건 실적이 아니라 소송 일정입니다. DXYZ와 VCX도 올라와 있습니다. 폐쇄형 펀드인데, 안에 스페이스X와 앤스로픽 지분이 조금 들어 있다는 게 사는 이유의 전부입니다. 비상장 회사는 직접 못 사니까 누가 껍데기를 상장시켰고, 그 껍데기가 안에 든 것보다 비싸게 거래됩니다. 비상장을 비상장으로 묶어두는 규칙이 수요를 없애지는 못했습니다. 티커가 붙은 쪽으로 방향만 바꿔놨습니다. 셋 다 자기 뉴스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는 경쟁사 전망으로, 하나는 소송 서류로, 하나는 안에 든 지분으로 움직였습니다. 한국 시장에는 직접은 못 사는 걸 우회해서 사게 해주는 종목이 뭐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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