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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계약서에 들어간 메모리 — 남은 변수는 증설뿐

ddddd · 조회 17 ·
어제 SK하이닉스 CFO가 컨퍼런스콜에서 계약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고객사 열네 곳과 장기공급계약을 맺었고, 그 물량이 2027년과 2028년 생산능력의 절반을 넘습니다. 협의 중인 수요까지 더하면 2029년까지 D램과 HBM이 사실상 다 팔렸다고 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보통 5년입니다. 값을 못으로 박아둔 건 아니고, 고객과 합의한 범위 안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구조라고 했습니다. 대신 구매 계획이 실제 주문과 출하로 이어지도록 예치금을 걸어뒀습니다. 사겠다고 말만 해놓고 빠지는 걸 막는 장치입니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보던 게 하나 사라졌습니다. 메모리는 분기마다 값이 오르내리는 걸 확인하고 사고파는 종목이었습니다. 2027~2028년 물량의 절반이 이미 계약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면 밖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변수는 하나 남습니다. 얼마나 더 짓느냐입니다. 팍스넷 관심종목 랭킹을 보면 하이닉스도 삼성전자도 없습니다. 기판, 본딩와이어, 솔더볼, 테스트 핀, 패키징 외주, 공장 클린룸을 하는 회사들입니다. 공장을 더 지을 때 주문이 들어가는 품목입니다. 이 회사들은 자기가 뭘 발표해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남의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투자 규모가 상당히 늘어난다는 문장 하나가 나오면 그날 같이 움직입니다. 범위를 정해둔 계약은 양쪽으로 작동합니다. 값이 빠질 때 바닥을 받쳐주는 대신, 올라갈 때도 그 범위에 갇힙니다. 개인이 들고 있는 쪽은 그 범위 밖에 서 있는 회사들입니다. 그쪽 반도체 회사들은 고객과 어떤 식으로 계약돼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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