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목표주가는 왜 항상 현재가보다 높은가 목표주가는 왜 항상 현재가보다 높은가
증권사 리포트의 목표주가를 모아보면 거의 예외 없이 현재 주가보다 위에 있습니다. 시장 전체가 저평가되어 있어서가 아니라, 목표주가가 만들어지는 방식과 그것을 쓰는 사람들의 처지에서 나오는 결과입니다.
먼저 목표주가가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 합니다.
보통 예상 실적에 배수를 곱해서 산출합니다. 주당순이익 전망치에 적정 PER을 곱하거나, 주당순자산에 PBR을 곱하는 식입니다. 여기서 두 숫자가 다 애널리스트의 선택입니다.
실적 전망은 기업이 제시한 가이던스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회사가 제시한 것보다 훨씬 낮게 잡으면 그 근거를 회사에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적정 배수는 더 유연합니다. 과거 평균을 쓸지, 동종업계 평균을 쓸지, 호황기 수치를 쓸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그리고 목표주가가 현재가보다 낮게 나오면 사실상 매도 의견이 되는데, 앞서 정리했듯 매도 의견은 구조적으로 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순서가 뒤집히는 경우가 생깁니다. 결론을 먼저 정하고 배수를 맞추는 것입니다. 이것이 목표주가가 대체로 위에 있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리포트를 읽는 사람이 누구인가입니다. 리서치는 법인 영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관 고객이 그 종목을 이미 들고 있다면 부정적인 리포트는 반가운 소식이 아닙니다. 고객의 보유 자산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는 것은 관계에 부담이 됩니다.
세 번째는 커버리지 자체의 성격입니다. 애널리스트는 자신이 담당하는 종목을 계속 분석해야 합니다. 그 종목에 관심이 없어지면 커버리지를 중단하는데, 실무적으로 커버리지 중단은 조용한 부정 신호로 읽힙니다. 즉 부정적인 견해를 표현하는 방법이 매도 의견이 아니라 침묵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목표주가의 절대 수준은 정보량이 적습니다. 대신 변화를 보십시오. 같은 애널리스트가 이전 리포트에서 제시한 목표주가와 비교해 올렸는지 내렸는지가 실제 판단에 가깝습니다.
목표주가를 내렸는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 경우가 특히 그렇습니다. 등급을 바꾸면 눈에 띄지만 숫자만 조정하면 티가 덜 납니다.
컨센서스 대비 위치도 유용합니다. 여러 증권사 전망의 평균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가 개별 리포트 하나보다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실적 전망치의 변화가 목표주가 변화보다 정직합니다. 목표주가는 배수 조정으로 방어할 수 있지만, 매출과 이익 전망치는 상대적으로 조작 여지가 적습니다.
리포트는 결론을 받아들이는 자료가 아니라 근거와 숫자를 얻는 자료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본문의 산출 근거, 가정, 민감도 분석이 결론보다 값어치가 큽니다.증권사 리포트의 목표주가를 모아보면 거의 예외 없이 현재 주가보다 위에 있습니다. 시장 전체가 저평가되어 있어서가 아니라, 목표주가가 만들어지는 방식과 그것을 쓰는 사람들의 처지에서 나오는 결과입니다.
먼저 목표주가가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 합니다.
보통 예상 실적에 배수를 곱해서 산출합니다. 주당순이익 전망치에 적정 PER을 곱하거나, 주당순자산에 PBR을 곱하는 식입니다. 여기서 두 숫자가 다 애널리스트의 선택입니다.
실적 전망은 기업이 제시한 가이던스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회사가 제시한 것보다 훨씬 낮게 잡으면 그 근거를 회사에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적정 배수는 더 유연합니다. 과거 평균을 쓸지, 동종업계 평균을 쓸지, 호황기 수치를 쓸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그리고 목표주가가 현재가보다 낮게 나오면 사실상 매도 의견이 되는데, 앞서 정리했듯 매도 의견은 구조적으로 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순서가 뒤집히는 경우가 생깁니다. 결론을 먼저 정하고 배수를 맞추는 것입니다. 이것이 목표주가가 대체로 위에 있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리포트를 읽는 사람이 누구인가입니다. 리서치는 법인 영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관 고객이 그 종목을 이미 들고 있다면 부정적인 리포트는 반가운 소식이 아닙니다. 고객의 보유 자산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는 것은 관계에 부담이 됩니다.
세 번째는 커버리지 자체의 성격입니다. 애널리스트는 자신이 담당하는 종목을 계속 분석해야 합니다. 그 종목에 관심이 없어지면 커버리지를 중단하는데, 실무적으로 커버리지 중단은 조용한 부정 신호로 읽힙니다. 즉 부정적인 견해를 표현하는 방법이 매도 의견이 아니라 침묵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목표주가의 절대 수준은 정보량이 적습니다. 대신 변화를 보십시오. 같은 애널리스트가 이전 리포트에서 제시한 목표주가와 비교해 올렸는지 내렸는지가 실제 판단에 가깝습니다.
목표주가를 내렸는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 경우가 특히 그렇습니다. 등급을 바꾸면 눈에 띄지만 숫자만 조정하면 티가 덜 납니다.
컨센서스 대비 위치도 유용합니다. 여러 증권사 전망의 평균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가 개별 리포트 하나보다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실적 전망치의 변화가 목표주가 변화보다 정직합니다. 목표주가는 배수 조정으로 방어할 수 있지만, 매출과 이익 전망치는 상대적으로 조작 여지가 적습니다.
리포트는 결론을 받아들이는 자료가 아니라 근거와 숫자를 얻는 자료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본문의 산출 근거, 가정, 민감도 분석이 결론보다 값어치가 큽니다.
0
댓글 0